일반적인 스크린리더(화면 읽기 프로그램) 제품의 기능은 PC 화면의 전자 텍스트와 링크, 검색창 등의 판독이다. 이미지 콘텐츠의 경우 스크린리더는 ‘그림’ 자체로만 인식하며, 그림 안에 글씨가 포함되어 있어도 글씨는 읽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이 구성되어 있는 요소를 살펴보면 이미지 콘텐츠의 비율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혹 이미지 콘텐츠에 대체 텍스트가 있는 경우 스크린리더는 ‘그림 A’ 등으로 대체 텍스트를 읽을 순 있지만, 대체 텍스트만으로 화면의 내용을 정확하게 판독하기엔 한계가 있고, 이 조차 없는 경우 시각장애인은 PC화면의 내용을 판독하거나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스크린리더의 불충분한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엑스비전 테크놀로지는 스크린리더에 ‘문자인식’ 기능인 OCR 엔진을 탑재하여 이미지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웹 사이트에서도 사용자가 이미지 속 텍스트를 판독하는 게 가능한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을 결정하였다. 

도입 결과

새로운 스크린리더 ‘센스리더 더 넥스트’ 제품에 레티아에서 공급한 ABBYY의 모바일 OCR 엔진(ABBYY Mobile OCR SDK)이 적용되었다.

‘센스리더 더 넥스트’는 OCR 기술의 탑재로 접근성을 제공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의 화면을 판독하는 기능과, 대체 텍스트가 없는 이미지 콘텐츠를 인식해 음성으로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PC 사용에 대한 편의성을 최대로 높였다.

스캔 된 문서를 텍스트 파일과 이미지 파일로 각각 저장할 수 있으며, 웹 사이트, 인쇄물, 그래픽, 크롬이나 PDF의 이미지 콘텐츠도 원활한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따라서 웹서핑을 통해 더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시각 장애인 부터, 직업재활 훈련과정생 및 고등교육 이상 교육생으로 전문적 컴퓨터 활용이 필요한 사용자, 사무직에 종사하며 타인의 도움 없이 문서 확인이 어려운 시각 장애인까지 모두 실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OCR 엔진이 탑재된 ‘센스리더 더 넥스트’로 시각장애인의 PC 활용 능력, 사무용 S/W 사용능력 향상을 통한 고용 안정 또는 기회 확대 및 정보 격차 해소 등의 효과도 기대해 본다